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자랑스럽게 이름을 올린 ‘연등회’. 이제는 서울이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연등회가 올해 역시 진행되는데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연등회는 코로나19가 완화됨에 따라 오랜만에 약 5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연등 행렬 등 대규모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4월 26일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이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며 그 시작을 알렸는데요. 이번 봉축점등식에서는 대한민국 국보이기도 한 정선 정암사의 수마노탑이 한지공예를 통해 아름답게 변신하여 그 위용을 뽐냈습니다. 수마노탑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유일의 모전석탑이기도 하지요.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는 5월 11일부터 5월 28일까지는 광화문광장과 조계사, 봉은사에서 전통 등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전까지는 청계천을 따라서 연등 전시회가 진행되었는데, 올해부터 새롭게 개장한 광화문 광장 곳곳을 아름다운 전통 등이 물들인다고 하네요. 연등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연등행렬의 경우 5월 20일 토요일 오후 7시에 시작합니다. 흥인지문부터 종로를 지나 조계사까지 약 2시간동안 연등 행렬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참가자만 무려 5만명에 사용되는 연등만 약 10만개라고 하니 상상만으로도 정말 멋질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전통문화마당과 공연마당, 연등놀이 등 불교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고 하니 연등이 수놓은 화려한 서울의 밤을 즐겨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