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매운 맛! 한식을 대표하는 음식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 ‘김치’를 떠올리실텐데요. 명실상부 한국의 대표 먹거리, 밥상에 올라가지 않으면 서운한 김치를 위한 기념일이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바로 11월 22일, 김치의 날입니다.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제정된 김치의 날. 오늘은 김치의 날을 기념하여 김치와 관련된 여러 흥미로운 진실들을 알아보기로 해요. 그럼 함께 보실까요?

1. 김치의 날이 11월 22일인 이유가 있다?

2. 김치, 정말 만병통치약인걸까?

3. 김치냉장고 이름 딤채, 김치의 옛말이라고?

유명 김치 냉장고 브랜드 이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중 하나, ‘딤채’인데요. 딤채가 무슨 뜻인지 혹시 아시나요? 딤채는 조선시대 중종 때부터 불렸던 김치의 옛말입니다. 그리고 어원을 살펴보니 원래는 한자어 ‘침채’라 하여 담근 채소를 뜻하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침채라는 단어에서 딤채, 딤채에서 짐치라는 단어로, 그리고 짐치가 지금의 김치로 변했다고 해요.

4. 김치, 도대체 언제부터 먹은 걸까?

김치의 역사는 언제부터일까요?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보면 '조선 중기 이후부터 김치를 먹었다' 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또한 우리가 ‘김치’하면 바로 떠올리는 배추김치의 경우 먹기 시작한 지 120여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이로 인해 김치의 역사가 생각보다 짧다! 라고 느끼는 분들도 계신다고 해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위에서 얘기하는 김치의 경우 고춧가루를 넣은 김치로 한정이 되는데요. 임진왜란 무렵부터 고춧가루를 넣은 것으로 추정되기에 조선 중기 이후에 김치를 먹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소금에 절인 채소’를 뜻하는 침채가 그 어원이기에 이를 찾아보면 그 역사가 삼국시대 이전까지 올라갈 정도로 긴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하네요.

5. 김치는 나트륨 폭탄이라 몸에 좋지 않다?

흔히 김치는 소금에 절인 배추나 무로 만들기에  ‘나트륨폭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한국인의 하루 나트륨 평균 섭취량은 약 3666mg인데, 김치를 통해 섭취하게 되는 나트륨의 양은 388mg 정도로 전체 섭취량의 10%정도밖에 안된다고 해요. 게다가 김치에는 나트륨과 칼륨이 적절한 비율로 되어 있어, 오히려 풍부한 칼륨 때문에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켜 나트륨 과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방지된다고 해요!

6. 김장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이라고?

겨울이 되면 집집마다 김장 열풍이 부는데요. 절여놓은 배추를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가족과 마을 이웃들이 고무장갑을 낀 채 삼삼오오 모여 김치를 담그는 풍경은 한국인이라면 낯선 모습은 아닐거예요. 이런 김장문화가 2013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김장을 위해 모두 모이고, 함께 담그고 또 나누는 행위가 인류가 보존할 가치가 있는 유산이라고 판단되어, 유네스코에 자랑스럽게 그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지난 10월, 한창 단풍이 완연한 강원도 원주에서 2022 힐링데이를 진행했습니다. 협회에서는 매년 힐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감정노동자인 관광통역안내사 분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 거에요. 이번 힐링데이는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약 3년만에 진행되는 거라 안내사 분들도 많이 기다렸던 시간이기도 해요.

총 6번에 걸쳐서 진행된 힐링데이는 뮤지엄 산과 소금산 출렁다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뮤지엄 산은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곳으로, 뮤지엄 산을 둘러싸고 있는 산세를 느끼며 오롯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입니다. 안내사들은 이 곳에서 빛과 공간을 활용한 예술가 ‘제임스터렐’의 작품전을 감상하고, 다 함께 명상관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는 명상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뮤지엄산에서 마음의 양식을 채웠으니, 이제는 든든히 배를 채울 시간이겠죠? 맛있는 점심 식사와 함께 거대한 암벽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답니다. 오후 스케줄은 출렁다리로 유명한 소금산 간현관광지에서의 시간이었습니다. 약 15분 동안 나무데크로 이어진 계단을 따라 산에 오르자 눈앞에 보이는 거대한 출렁다리! 대부분의 안내사 분들이 직접 출렁다리를 건너시며 아찔한 스릴과 근사한 풍경을 동시에 즐기는 시간이 되었어요.

짧은 하루의 일정이었지만,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 안내사 분들께서 몸과 마음을 리프레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2. 뮤지엄김치간

이번 11월 정기 교육은 앞서 소개해드린 김치의 날과 김장철을 맞아 '뮤지엄 김치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인사동에 위치한 뮤지엄 김치간은 강남 풀무원 김치박물관이 2015년 인사동으로 이전한, 서울 유일의 김치박물관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cnn이 선정한 세계 11대 음식 박물관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고 해요. 김치의 역사나 과학을 알아볼 뿐만 아니라 직접 김치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외국인이나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지요.  

이번 교육에서는 깍두기, 배추김치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김치 담그기라고 하면 마냥 복잡해보여 쉽사리 도전할 수 없었다던 안내사 분들도 미리 준비된 절인 배추에 갖가지 양념을 더하며 김치 담그기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렇게 만든 김치는 직접 집에 가져갈 수 있어서 안내사 분들이 더 열심히 체험에 집중하실 수 있었답니다.

김치 만들기 체험이 끝난 후에는 뮤지엄 김치간의 도슨트 투어가 진행되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김치의 역사부터, 김치와 유산균의 이야기, 계절마다 먹을 수 있는 다양한 김치, 세계의 절임 음식까지 정말 다양한 김치 관련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김치간을 방문하여, 김치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명실상부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 김치, 이번 교육을 통해 자랑스러운 김치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기간: 10/25~3/1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시간: 월-금 10:00~18:00 / 수,토 10:00~21:00

입장료: 성인 기준 17500원

예매: 인터파크 <-클릭

관광통역안내사가 직접 전해주는 그 지역 ‘꿀팁’. 숨은 지역 핫플레이스나 추천 관광지를 알 수 있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번 꿀팁의 주인공은 바로 ‘시청’입니다.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라 관광객들에게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청 일대에는 어떤 꿀팁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여기> 를 누르시면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