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본능적으로 숲에 끌린다'라는 하버드대 윌슨 교수의 바이오필리아(Biophilia·자연사랑) 가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에게는 숲 유전자가 있어 숲에 가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신체가 건강해진다고 합니다. 인간에게 숲은 곧 치유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죠!

산림치유란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연 환경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줌은 물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켜주는 활동인데요.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빠른 경제성장을 토대로 급격한 도시화를 이루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경 오염, 생활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 질환 환자가 증가했는데요. 이에 대한 대안점으로 산림치유가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2000년 전후로 웰빙과 주5일 근무제 시행 등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인데요. 도심을 떠나 자연과 벗해 귀농이나 귀촌,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의 수요가 꾸준히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어요. 이에 산림청에서는 2007년 경기도 양평 '산음 치유의 숲' 조성을 시작으로 08년 산림치유 제도를 도입, 11년에는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었습니다. 

1️⃣ 경관 : 울창한 숲에 짙은 녹색의 나무들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눈의 피로가 풀어집니다. 특히 사계절 중에 여름철 숲의 경관은 두말하면 입 아프죠!

2️⃣ 피톤치드 : 식물이라는 피톤(Phyton)과 죽인다는 사이드(Cide)의 합성어로, 나무가 해충과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자 내뿜는 자연 항균 물질입니다. 균·항산화·항염증 효과가 있고 특히 낮12시부터 오후 2시에 가장 많은 피톤치드가 발산됩니다.

3️⃣ 음이온 : 일상생활 속 산성화되기 쉬운 인간의 신체를 중성화시켜주는 음이온은 숲 속 토양, 나무, 계곡 또는 폭포 주변에 많은 양이 존재합니다.

4️⃣ 소리 : 백색소음(white sound)이란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거에요. 산림에서 발생되는 새소리, 벌레소리, 바람소리 등 비교적 넓은 음폭의 백색소음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집중력을 향상시켜준답니다.

5️⃣ 햇빛 : 숲 속에서 비추는 햇살은 도시의 해로운 자외선(UVB)과 달리 양질의 세로토닌을 촉진시키고 이는 우울증 예방은 물론 뼈건강과 세포 분화를 도와 비타민D합성에 필수 요소입니다. 

둘. 치유의 숲, 어떻게 이용할까?

'치유의 숲'은 수도권은 물론이거니와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권에까지 뻗쳐 있답니다.

개인이나 단체로 치유의 숲 운영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 또는 전화로도 예약할 수 있어요.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각 지역별 치유의 숲에 따라 1~3시간으로 운영되고, 이용료는 개인이나 단체에 따라 또는 시간별로 금액이 상이하니 사이트를 꼭 참고해주세요!

지난 주와 이번 주, 서울을 돌아다니다 보면 색색의 스카프를 둘러 맨 소년, 소녀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이 분들의 정체는 뉴스 등의 보도를 통해 잘 알고 계실텐데요. 바로 새만금에서 진행된 잼버리 행사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입니다.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인해 예정보다 일찍 서울을 방문하게 된 잼버리 대원들의 즐거운 서울 관광을 위하여 지난 9일부터 13일, 저희 관광안내소도 적극 지원 업무에 나섰답니다.

우선 고정식 안내소에서는 잼버리 대원들을 환영하는 문구가 적힌 배너와 함께 안내사 분들이 초록색 항건과 조임을 착용하고 안내에 임했어요. 움직이는 안내소는 개소 이래 ‘전원 지원' 이라는 유례없는 특급 파견에 임했습니다. 80여명의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관광통역안내사 분들이 항건과 조임을 걸치고 시청 광장 웰컴부스 부근에서 잼버리 대원들을 맞이했답니다. 폭염 경보가 발효된 지난 행사기간동안 뙤악볕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안내사 한명 한명이 미소를 띠며 근무하였는데요. 실제로 안내를 받은 잼버리 대원들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움직이는 안내소 서비스에 감탄하며 기념사진을 함께 찍는가 하면, 조임이나 모자 등 기념품 교환을 제안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었답니다. 

움직이는 안내소분들 역시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아온 잼버리 대원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밝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 오히려 긍정적인 에너지를 듬뿍 얻은 것 같다며 뿌듯함을 전해주었어요. 움직이는 안내소는 행사기간동안 시청 광장 부근에서만 약 5천여명의 안내 실적을 달성하였는데요. 무더위, 그리고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잼버리 단원들을 위해 시종일관 활기차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근무해주신 안내사 분들. '민간 외교관'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멋진 활약이었습니다. 서울을 아름답게 빛내주신 관광안내소 관광통역안내사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