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100호 데이~ 여러분! 축하해 주세요. 오늘은 서우리조아라 뉴스레터의 100호 발행날이랍니다. 처음 지류로 시작해서 소소하게 관광통역안내사의 이야기를 전하던 저희 뉴스레터가 이제는 어엿한 관광 뉴스레터가 되었어요. 이 모든 것이 저희 소식지를 열심히 들여봐 주시는 여러분 덕분이랍니다!!! 너무 감회가 새로워요 ><

앞으로 200호, 300호가 될 때까지 서울의 다양한 관광 소식을 가득 가져올게요!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뉴스레터가 될 때까지 서우리 조아라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아, 100호에 가려졌지만 몇 밤만 지나면 크리스마스예요!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신나는 캐롤과 함께 100호 출발할게요!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져온 특집기사는 바로 많은 분들이 실질적으로 관광안내소를 운영하고 있는 저희에게 가장 궁금해하셨던 내용이에요. 주기적으로 구독자분들이 전해 주시는 서우리조아라 피드백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부분은 '서울 관광안내소 실제 안내 통계'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는 내용이었어요. 

엔데믹 이후 관광산업이 점점 활기를 띄어가고 있다는 뉴스들 자주 접하시죠? 과연 그 이야기가 사실인지, 저희 관광안내소를 찾는 관광객들을 실제 안내했던 통계를 바탕으로 엔데믹 전후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변화하였는지 알아보기로 해요! 외국인 비율, 목적별 비율, 안내소별 실적까지 다양하게 가져왔으니 앞으로 서울 관광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 놓치지 말고 꼭 확인하세요!

우선 첫 번째로 보여드린 자료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2023년 11월까지의 관광안내 비교 자료입니다. 확실한 비교를 위해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자료도 1-11월까지의 실적만 모아보았답니다. 고정식안내소와 움직이는안내소 모두 2020년 코로나가 시작되고 유례없는 침체기를 걷다가 2022년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네요. 특히 2022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는 급격한 상승곡선을 보이며 거의 2020년 대비 3배 이상의 폭발적인 안내 건수를 기록하고 있어요. 

총 안내건수만 비교해보더라도 2020년 821,089건에서 2023년 2,433,656건이니 그 수치가 바로 확 와닿을만큼 놀라운 변화네요. 

다음 자료는 2023년 11월까지의 고정식안내소와 움직이는안내소 각 안내소별 안내 통계예요. 각 안내소별 인원이 다르고, 운영시간 역시 다른 점을 감안하고 본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2023년에는 ‘남대문 시장’의 인기가 눈에 띄네요.  고정식안내소와 움직이는안내소 모두 남대문시장 지역이 안내 건수 베스트를 차지했어요. 연일 공실율로 화제가 되던 '명동'의 경우도 엔데믹 이후 확실하게 그 위상을 되찾아 다시 전성기 시절의 안내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해요. 그 외에도 청와대 개방으로 지난해 핫플로 등극한 '서촌'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였네요.

이제 조금 더 심도 있게 알아보기로 해요! 다음 자료는 2022년과 2023년 고정식안내소와 움직이는안내소의 외국인, 내국인 비율이에요. 2022년에는 고정식과 움직이는 안내소 모두 외국인보다 내국인의 비율이 훨씬 높았네요. 엔데믹이 시작되었다고는 해도 쉽게 해외여행을 가지도, 오지도 못했던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예요. 그럼에도 관광에 대한 열망이 커지며 '내수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서울을 찾아오는 많은 내국인 분들이 안내소를 찾아주셨어요. 그리고 2023년에는 내국인 비율이 24~31%정도 확 줄어들고 외국인 안내가 다시 절반 이상을 웃돌기 시작했네요. 

다음은 외국어별 비율 비교입니다. 고정식안내소의 경우 2022년도에는 영어권이 64.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는데요. 반면 2023년을 보면 영어권이 49.6%로 줄어들고, 일본어권, 중국어권의 비율이 소폭 상승했네요. 움직이는안내소의 경우도 그래프가 흥미로워요. 2022년도에는 절반 이상을 동남아권 및 유럽권이 차지했는데요. 2023년도에는 여전히 동남아권과 유럽권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일본어권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일본 관광객이 한국을 얼마나 방문했는지 위력을 실감할 수 있어요.

이제 마지막 자료입니다! 과연 2022년과 2023년 안내소를 찾아오신 분들은 어떤 것들을 물어보셨을까요? 고정식안내소는 2022년과 2023년 40% 이상의 비율이 관광, 그 뒤를 27.5%로 교통이 뒤따랐어요. 관광과 교통의 비중이 압도적인 걸로 보아, 고정식안내소는 비교적 오랜 시간을 머물며 여러가지 관광 정보를 찾는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요. 이를테면 하루의 여행 플랜을 추천해 달라거나, 소도시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죠! 그래서 고정식안내소는 한 건의 안내가 굉장히 길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답니다. 

고정식안내소와는 다르게 주요 관광지 거리에서 활동하는 움직이는안내소의 경우는 어떨까요? 움직이는안내소도 마찬가지로 관광, 교통 순으로 안내 건수가 많았는데요. 고정식안내소의 그래프와 비교해 볼 만한 점은 고정식안내소에 비해 ‘음식’ 관련한 문의가 두 배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거리에서 빨간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움직이는안내소 안내사를 보며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최근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 등 구체적인 상점의 정보나 최신 정보를 묻는 경우가 많아요.

어떠셨나요!? 이번 한 해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아주셨어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활력을 띈 거리와 그 거리를 가득 메운 관광객들을 맞이하느라 안내사분들도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내셨을 텐데요. 2024년에는 또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아오실까요? 저희 관광안내소의 활약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다음 통계 분석도 기대해 주세요!

겨울이에요! 서울에도 다양한 축제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어떤 축제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소식은 ‘서울윈터페스타’입니다. 지난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막식을 연 이번 축제는 ‘잠들지 않는 서울의 밤, white night in seoul’이라는 테마로 선보이는데요. 이번 윈터페스타는 송현 솔빛축제 등 도심 속 7개의 지역에서 벌어지는 10개의 축제를 한데 엮은 역대급 메가페스타라고 해요.

최장기간, 최대규모로 준비한 이번 윈터페스타의 볼거리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서울 빛초롱축제’입니다. 해마다 많은 분들이 청계천 주변에서 진행되는 빛초롱축제를 보러 오시곤 하는데, 올해는 한층 더 화려하고 성대하게 빛초롱축제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에서 진행되는 서울빛초롱축제. 특히 모전교에서 광교까지 약 300m 구간에는 화이트드래곤 등이 전시되는데요. 화려한 빛의 색깔로 물든 아름다운 청계천의 야경, 상상만 해도 정말 멋지네요.

그 외에도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설치된 ‘거북선 한지 등’, 세종대왕 좌측에 설치된 ‘청룡 등’과 같이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등이 많이 있다고 하니 올 겨울 한 번 가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윈터페스타에 대한 정보는 아래 서울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작한 홍보영상을 봐주세요. 정말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빛의 향연이 여러분의 발걸음을 광화문 광장으로 옮겨줄 거예요!

두 번째 소식은 위에 말씀드린 윈터페스타와 연관된 축제 하나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저희 서울시관광협회에서 운영하는 ‘2023 송현동 솔빛축제’인데요. 시민들에게 공개된 ‘열린 송현 녹지광장’을 활용하는 송현동 솔빛축제는 ‘신비로운 빛의 정원을 거닐며 초자연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옛 송현동의 소나무 숲 모습을 연상시키는 빛의 정원이 펼쳐질 예정인데요. 그뿐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 이름 작명소’와, 토정비결 체험, 감성인생샷 이벤트는 물론이며, 최근 K-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는 붕어빵과 군고구마, 호빵 등을 맛볼 수 있는 푸드코너도 준비되어 있어요. 올 겨울, 환상적인 겨울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열린 송현 녹지광장'으로 어서 가보세요!

지난 15일 강북에 위치한 ‘종로 여행자지원센터’에 이어 강남에 새로이 ‘서초 여행자지원센터’가 개소를 하였습니다. 기존 서초구에서 운영하던 서초관광정보센터 건물에 자리 잡은 서초 여행자지원센터는 특히 강남역 9번 출구 앞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서초 여행자지원센터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관광통역안내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어요. '여행자지원센터'라는 말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여행자지원센터가 어떤 곳인지 간단히 알려드릴게요. 기존 관광안내소에서 하고 있는 관광안내와 통역 서비스는 물론이며, 관광객의 불편처리를 도와주고 외국인 부당요금에 대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등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에 대한 해결’을 해주는 데 주목적이 있는 곳이랍니다. 서울을 여행하는 많은 관광객들께서 행복한 추억만 가져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한 처리를 도와드리는 정말 중요한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서우리 조아라는 구독자 분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어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서우리조아라 뉴스레터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점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