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시작되었어요! 올 설은 4일 연휴라 여행 떠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다들 어디로 떠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도 모든 일 행복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103호의 BGM은 잔잔한 음악으로 가져왔어요. 멜로디도 참 좋지만 가사가 정말 의미 있어요. 삶은 있는 그대로 괜찮다는 가사가 왠지 조금 지쳐있는 저에게 큰 위안이 되었거든요! 여러분도 잠시나마 차분한 음악과 함께 하루를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그럼 103호도 힘차게 가보실까요!

100호 특집 기억하시나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저희 관광안내소의 통계를 총정리한 특집을 준비했었는데요. 그 이후로 ‘작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객 추이’를 알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그래서 서우리조아라가 바로 준비해 왔답니다. 2023년,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관광업계가 회복 중에 있다는 기사들이 즐비했지요? 과연 우리나라를 찾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얼마나 회복이 되었을까요? 수치로 함께 보시죠!

한국관광공사에 의하면 2023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103만 1665명이었다고 합니다. 2022년도 320만에 비교하면 약 245% 증가한 수치인데요.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이 1750만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63% 정도 회복이 된 것이라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19년부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수치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2019년도 기록적으로 1750만을 넘었다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는 252만 명, 2021년에는 97만 명으로 최저 수치를 찍고 말았는데요. 엔데믹이 시작된 2022년에는 320만으로 미약한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2023년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적별 방한 외국인 관광객에도 큰 변화가 있어요. 2023년 1103만 명의 관광객 중 일본인 관광객이 무려 232만 명이었는데요.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하게 된 추이라고 해요. 그동안은 중국인 관광객이 줄곧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코로나19 때는 특수하게 미주권 관광객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의 뒤를 이어 중국 관광객이 202만 명, 미국이 109만 명, 대만이 96만 명, 베트남이 42만 명 순이네요.

그럼 반대로 우리나라 관광객이 지난 2023년 가장 많이 여행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바로 일본이었는데요. 지난해 한.일 양국 관광객은 상호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그 수치는 다소 씁쓸해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232만 명이었지만, 반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696만 명으로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치였거든요.

커피 좋아하시나요? 한국인 특히 직장인에게 있어서 커피는 하나의 음료,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은 ‘매일 아침 카페인을 수혈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라고 말할 정도예요. 저 역시 매일 아침 '얼죽아'를 외치며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곤 하는데요.

한 빌딩에 커피 전문점만 몇 개씩 있을 정도로 국내 커피 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전국 커피전문점만 해도 무려 9만 6650개라고 해요. 1인당 커피 소비량도 연간 405잔으로 전 세계 1인 연간 커피소비량인 152잔에 비교해 봐도 2배 이상의 소비량이죠. 이렇듯 대한민국 커피 시장의 규모는 무료 세계 3위가 될 정도로 엄청난 상승세입니다.

커피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이 줄이어 국내에 들어오고 있는 요즘!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기사는 바로 한국에 상륙한 글로벌 대표 커피 브랜드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팀홀튼’이에요. 캐나다 국민 커피로 불리기도 하는 ‘팀홀튼’은 이미 커피 매니아 분들에게는 유명한 브랜드인데요. 전 세계 17개국에 약 5600여 개의 달하는 매장을 보유한 메가 커피 브랜드인 팀홀튼은 지난 12월 신논현역에 1호점을 개점한데 이어 선릉역점, 숭례문그랜드센트럴점, 서울대역점을 추가로 오픈하며 짧은 시일 내에 엄청난 기세로 확장을 하고 있어요. 향후 5년 내 150여 개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해요.

팀홀튼은 특히 커피도 커피지만, 글레이즈드 도넛이 시그니쳐 제품입니다. 오픈 1개월 만에 무려 도넛만 30만 개가 팔렸다고 하니 그 명성 역시 대단하네요!

2002년 설립한 미국의 스페셜티 전문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은 그래도 비교적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아요. 미국에만 80여 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 홍콩, 한국에도 매장이 있는데요. 2019년 성수동에 1호점이 오픈하였고, 이후 삼청동이나 압구정, 명동, 광화문, 제주 등 한국에만 총 1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은 심플한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로고가 특징인데요. 특히 바리스타가 직접 핸드드립 방식으로 추출해 내는 커피 맛이 일품이라고 해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리는 게 아니고 핸드드립으로 추출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지만, 그만큼 퀄리티에 신경을 썼기 때문에 이런 프리미엄 전략이 성공한 것이죠.

일명 '커피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바샤커피가 올 7월 청담동에 1호점을 낸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고급 커피 전문점인 ‘바샤 커피’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프랑스, 홍콩, 두바이 등 9개 국에서 총 18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요. 바샤커피, 왜 커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걸까요?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로만 커피를 만들고 있어, 그 맛과 풍미가 남다르다고 해요. 또 하나의 셀링 포인트는 바로 인테리어. 고급스럽고 화려한 장식의 인테리어가 바샤커피의 시그니쳐이기도 합니다.

미국 스페셜티 커피의 3대 브랜드 중 하나라고 불리는 ‘인텔리젠시아’ 역시 올해 한국에 매장 오픈 예정이에요. 1995년 시카고 브로드웨이에서 시작된 인텔리젠시아 커피는 시카고나 뉴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입점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래서 미국 특히 동부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방문 코스로 손꼽히기도 하지요. 이번 인텔리젠시아 매장이 한국에 오픈하는 것은 미국 이외 처음으로 생기는 글로벌 1호 매장이라 더 그 주목도가 높아요. 그럼 한국 어디에 오픈하는 걸까요? 바로 서촌에 생긴다고 합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을 보면, 정확한 오픈일은 공지되지 않았지만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걸로 보아 곧 오픈을 할 것 같아요. 인텔리젠시아 커피가 오픈한다면 서촌에 또 다른 랜드마크가 탄생하겠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커피 브랜드 4곳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2024년 현재 한국 내 커피 프랜차이즈 1위는 ‘스타벅스’입니다. 커피 점유율만 무려 25%로 압도적인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이 입점하게 되는 2024년, 커피 공화국인 한국에서 또 어떤 커피 브랜드들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기대되네요. 

그런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가 15년 만에 전면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1일 DDP에 높이 8m 규모로 제작된 해치가 처음 시민들에게 공개되었는데요. 노란색이던 해치는 전체적으로 분홍빛에 ‘쪽빛’을 더해 이전과는 다른 파스텔톤의 귀여운 모습으로 변했어요. 

캐릭터 시장이 활성화된 요즘 시대에 해치의 경쟁력 확보와 홍보를 위해 전면 교체된 이번 뉴 해치. 트렌드를 반영하여 최대한 단순하고 눈에 띄는 귀여운 모습으로 누구라도 친근하게 해치를 인식할 수 있게 되었어요. 게다가 기존 해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빨이나 날개, 큰 뿔 등도 그대로 남겨두었지요.

특히 이번 ‘해치’의 경우 새로운 친구들이 늘었는데요. ‘소울 프렌즈’라고 하는 4명의 친구들은 각각 주작과 청룡, 백호, 현무의 사방신입니다. 친근하고 직관적인 캐릭터 디자인에 트렌디함을 첨가한 이번 네 친구들은 각각의 캐릭터성도 확실한데요. 아래 캐릭터 설명도 함께 올려드릴게요!

서울시는 ddp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서울시 내 지하철, 버스 등을 통해 해치 캐릭터를 소개하고 한강공원이나 남산서울타워에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해치와 소울프렌즈 친구들과 관련된 굿즈는 7일부터 ddp디자인스토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고 해요. 노트와 메모지, 마스킹테이프, 아크릴키링 등 다양한 상품이 많으니 여러분도 한 번 구경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래 링크를 남겨드릴게요. 앞으로 서울시를 책임질 우리 귀염둥이 마스코트 해치와 소울프렌즈에게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2024년을 알리는 관광안내소 정기교육의 시작은 ‘빛의 시어터 달리&가우디’ 관람이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빛의 시어터’를 아시나요? 빛의 시어터는 2022년 워커힐 호텔에서 개관한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인데요.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빛의 벙커’ 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었지요. 클림트, 반 고흐, 세잔 등 내로라하는 거장들의 미술 작품을 최첨단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보여주고 있어요. 이번 '빛의 시어터'는 예전 워커힐에서 사용하던 대극장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는데요. 한국 공연문화의 중심이자, 역사의 산증인인 대극장을 활용한 빛의 시어터는 여전히 예전 대극장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장치들도 많이 남아있어요. 또한 압도적인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로 몰입감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무려 1500평의 넓이, 높이만 해도 21m를 자랑하는 층고이기에 관객이 마치 작품 속에 함께 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지요. 

이번 빛의 시어터는 ‘달리&가우디’ 특집이었는데요. 초현실주의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와 20세기 최고의 건축가로 불리는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이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다시 태어난 것이죠. 특히 이번 안내사 정기교육은 안내사들의 인문학적 교양을 넓히기 위한 교육이니만큼 ‘도슨트 투어’로 진행되었어요. 이어폰을 꽂고 전문 도슨트를 따라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설명을 들었더니 작품 하나하나의 배경을 알게 되어 더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전시가 되었습니다. 당시 '달리'는 어떤 상황에서 이 작품을 완성했는지 설명을 듣다 보니 작가의 무의식 세계를 반영한 초현실주의라는 장르가 색다르게 보였어요. '가우디' 역시 마치 스페인에 와 있는 착각이 일 정도로 건축물 하나하나의 의미까지도 소개를 시켜 주셔서 꼭 직접 스페인에 가서 건축물 투어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했답니다.

교육에 참여한 안내사들도 연신 카메라를 찍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전시를 즐기며 달리와 가우디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는데요. 전시가 끝난 뒤에는 ‘빛의 라운지’에서 한강을 바라보고 커피를 마시며, 서로의 느낌을 공유하며 예술적 소양을 쌓으며 여운을 즐겼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거장의 마스터피스는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그리고 걸작은 시대를 거쳐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되며, 또 다른 감동을 주는데요. 미디어아트 몰입형 체험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달리&가우디, 많은 분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며 영감의 뮤즈로 활약하기를 바랍니다. 

서우리 조아라는 구독자 분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어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서우리조아라 뉴스레터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점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