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간 폭우가 쏟아지고 습한 날이 계속되더니, 이제 8월을 앞두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어요. 이때를 틈타 매미들도 울어대고, 밤에는 열대야가 시작되면서 잠 못 이루는 나날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이 요란스러운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서우리조아라는 특별히 공포 특집을 준비했는데요. 그래서 BGM도 조금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노래로 골라보았어요! 그럼 114호 출발할게요 ^^

여름 하면 어떤 것들이 생각나시나요? 바다, 수박, 선풍기 등등 시원한 것들이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공포영화가 생각나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실제로 여름만 되면 유난히 공포체험이나 공포영화 등 공포와 관련된 콘텐츠가 주목받고 늘어나기도 해요. 

공포와 관련된 영상을 보거나 체험할 때 왠지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털이 솟는 것 같고, 등골이 오싹해지는 경험 누구나 해보셨을 텐데요. 이게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과학적으로도 공포를 경험하면 몸이 반응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거든요! 무서운 장면을 보거나 경험하면 체온이 떨어졌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 벌어진다고 해요. 공포를 체험하며 직접 보고 느끼는 순간 심장박동수가 급격히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게 되면서 근육이 경직되어 신체 온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데요. 이때 상대적으로 주변 온도가 낮아지며 서늘함을 느낀다고 해요. 땀샘이 자극되어 식은땀이 나기도 하는데, 이 식은땀이 식는 과정에서 추위를 느끼기도 하고요. 

그러니 무서운 것이라면 질색을 하면서도 사람들이 여름만 되면 극장에서 공포영화를 보고, 귀신의 집을 찾아가는 이유가 다 있었네요! 무더위가 본격화된 8월, 서울과 서울 근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공포체험을 알아 왔어요. 함께 보시죠!

지난 7월 12일 재개방한 따끈따끈한 신상 어트랙션입니다. 사실 롯데월드 귀담은 작년에 한 번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요. 공포 애호가들에게는 입소문이 자자해서 귀담을 기다렸던 분들이 상당하다고 해요. 이번 귀담은 지난 프로그램보다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러한 기대는 더욱 커졌겠죠? 롯데월드 '귀담'은 고스트 헌터가 되어 롯데월드에 숨겨져 있는 폐가의 비밀을 밝히는 체험형 어트랙션인데요! 4~5인으로 팀을 이루어 들어가게 되는 이 체험은 얼마나 무서운지 만 13세 이하는 보호자가 동반해도 절대 들어갈 수 없다고 해요.

덤으로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오컬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불청객’이라는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 중이랍니다. 민속학을 연구하는 삼촌이 사라지며 그 단서를 찾기 위해 다양한 한국의 역사 자료를 보며 오컬트 체험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라네요. 요즘 샤머니즘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것 또한 재미있어 보이네요!

운영기간 : 2024.7.12~11.17

운영시간 : 12:00~21:00 (브레이크타임 14:00~14:40 / 17:00~18:00)

입장료 : 자유이용권과 별도로 7,000원 요금 

이 구역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민속촌! 올해도 어마어마한 공포 축제를 한다고 해요. 이름하여 ‘심야공포촌’ 인데요. 7월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민속촌이 K-귀신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민속촌 전체가 공포촌으로 바뀌며, 장소마다 다양한 공포 체험을 할 수 있어요. 특히 금,토,일만 운영하던 국내 최고의 워크스루 공포체험 ‘귀굴:살귀옥’ 과 ‘귀굴:혈안식귀’가 심야공포촌 기간에는 매일 운영하는데요. 이 두 개의 체험 같은 경우에는 이미 sns상에서 유명한 어트랙션이기도 해요. 왜냐고요? 완주를 하는 사람도 많지만, 중도 포기자가 그에 못지 않을만큼 많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오금이 저려서 도중에 뛰쳐나왔다는 중도 포기 후기가 많이 있어요.

그 외에도 조선시대 괴담꾼이 전해주는 속촌괴담, 귀신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특수 분장사가 직접 귀신 분장을 해주는 분장실도 마련되어 있어요. 장소가 장소이다 보니 마치 ‘전설의 고향’ 드라마를 찍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몰입감이 더해지는 곳인데요. 특별히 이번 축제기간 매주 금,토,일 한국민속촌에서 상갈역까지 왕복하는 셔틀버스도 운영될 계획이라고 하네요! 강심장분들께서는 한국민속촌 심야공포촌에서 공포체험 도장깨기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운영기간 : 2024.7.26~8.25

운영시간 : 16:00~24:00

입장료 : 심야공포촌 18,000원 

초상현상조사기구 라는 단체의 견학 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독특한 컨셉의 공포체험을 소개해 드려요.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1층에서 진행 중인 OPCI입니다. 입장하기 전부터 보기만 해도 소름 돋는 내부 인테리어에 ‘중도 포기’가 아닌 ‘사전 포기’를 고민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최대 3인까지 함께 진행이 가능하며, 내부에 들어가게 되면 OPCI 기구 현장을 견학하게 되는데요. 조도가 낮고 분위기가 굉장히 으스스한 것이 특징이며, 체험자들의 후기를 보면 스케일, 세계관 면에서 구성이 뛰어나고 퀄리티가 높다고 해요. 특히 이곳에서는 액션캠을 빌려서 자신이 공포를 느끼는 순간을 캠으로 찍을 수가 있다고 하니 내가 얼마나 무서워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기록을 남겨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가셔서 도전해 보셔요! 

운영기간 : 2024.4.13~오픈런

운영시간 : 10:30~21:00

입장료 : 13,000원 

(1). 스위치

4D 공포 연극 이라는 타이틀만 봐도 도파민이 충전되는 기분이에요. 신작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어느 극단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인데요. 4D 영화답게 어두운 극장 내부 곳곳에서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와 비명이 난무하기도 한답니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대단해서 눈 깜짝할 사이에 2시간이 지나가 버린다고 하네요.

시간 : 평일 13:30, 15:40, 17:50

        토,일 13:30, 15:40, 17:50, 20:00

가격 : 평일 18,000원, 주말 20,000원 

장소 : 대학로 아스가르드 씨어터

자 어떤가요?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공포체험 찾으셨나요!?

공포체험은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건강에 해로운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심장에 크게 무리가 없는 일반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공포 체험은 오히려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100kcal 이상의 열량을 소모할 뿐만 아니라, 뇌에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등 호르몬의 영향으로 백혈구의 순환을 돕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공포 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긴장감 속에 여러 가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쾌감을 자극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네요?

무엇이든 과유불급이 중요한 건 말 안 해도 다들 아시겠죠?  올 여름, 오싹한 공포체험과 함께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는 8월 11일(일)까지 광화문광장이 거대한 워터파크로 변신합니다. 매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2024 서울썸머비치'가 개최되는데요! 작년 '2023 썸머비치'의 큰 호응에 힘입어 이번 '2024 서울썸머비치'는 무려 2배 커진 물놀이 시설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무더위에 지쳐있던 관광객분들과 서울 시민분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지요? 

행사는 크게 ‘광화 워터파크’와 ‘썸머 피서존’ 두 개의 존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광화 워터파크'는 세종대왕 동상 뒤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광화문을 배경으로 워터슬라이드 2개와 40m 길이의 대형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다음으로 휴게 공간인 '썸머 피서존'은 세종대왕 동상 전면에 위치해 비치파라솔 휴게존, 아트 그늘막 휴게존, 쉘터 휴게존이 설치되어 있어요. 이 외에도 '대형 라춘 에어벌룬 포토 존', '춘식버스', '죠르디 이벤트 존' 등 카카오프렌즈가 함께한 흥미진진한 공간도 가득하답니다.

워터파크는 하루 5부제로 운영되며, 일일 최대 수용 인원은 4,000명, 동시 입장 최대 인원은 800명입니다. 현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입장 인원을 조절하여 보다 많은 시민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또한, 청결을 위해 각 부가 끝날 때마다 10분간 휴식과 수질 관리를 실시하니 위생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워터파크인 만큼 이용 시 주의 사항도 있는데요, 수영복과 수영모(또는 캡모자)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면티나 청바지 착용 시 입장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신발은 아쿠아 슈즈 혹은 맨발만 허용되며 유아 및 어린이 단체의 경우 4명당 1인의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 주세요! 

마지막으로 우천 시에도 운영하지만, 악천후가 예상될 경우 중단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 주세요. 즐겁게 노는 것도 좋지만 항상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 다들 잘 아시죠? '서울썸머비치'가 안전하게 운영되어 서울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장소 : 광화문광장

일시 : ~2024.08.11

가격 : 무료

8월 1일 내일부터 14일까지 약 15일간 동대문 움직이는 안내소가 잠시 운영을 중단하게 되었어요. 바로, 광장시장에서 진행되는 '야간 시범운영' 에 동대문 움직이는 안내소가 지원 사격을 나서게 되었거든요! 

여름철 관광객이 많이 몰리고, 해가 길어져 늦게까지 관광을 하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광장시장에서 야간 특별 운영을 시범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15일간의 시범운영 동안 광장시장에는 10시부터 21시까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16명의 관광통역안내사들이 광장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원래도 저희 서울시관광협회 소속 광장시장 관광통역안내사 8분이 광장시장을 지키는 든든한 레드엔젤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이번 특별 시범운영 기간동안 더 많은 분들에게 효율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동대문 움직이는 안내소 안내사 분들께서 지원 근무를 하시게 된 거에요!

실제로 광장시장과 동대문시장은 도보 10~15분으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이기 때문에 이 두 곳 소속의 안내사라면 광장시장과 동대문시장의 정보도 능숙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데요. 그래서 동대문 움직이는 안내소에서는 이번 지원 근무를 앞두고 광장시장 관련 정보를 열심히 숙지하시며 열정을 불태우셨다고 하네요. 

이번 야간 시범운영을 통해 더 많아진 인원으로 신속한 안내는 물론이며 여러 가지 특이 사항이나 민원에 대해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무더운 여름, 어벤져스 팀이 되어 든든하게 광장시장을 지켜줄 광장시장과 동대문 움직이는 안내소 안내사분들! 멋진 안내로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분들에게 광장시장의 매력을 듬뿍 알려주시기를 바라며 늦은 시간까지 구슬땀 흘리며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위해 노력하시는 우리 안내사 분들 많이 응원해 주세요!!!

서우리 조아라는 구독자 분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어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서우리조아라 뉴스레터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점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